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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파이어 여행기

🌍 튀르키예 셀축-에페스 여행,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볼 만할까?

by 준파이어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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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대규모의 고대도시 유적 에페스 , 직접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튀르키예 여행 중 방문했던 셀축과 에페스 유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차나칼레에서 셀축까지 이동해서 에페스 유적을 관람했는데,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면서 유적지의 주요 건물과 특징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튀르키예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차나칼레에서 셀축까지, 버스로 7시간 이동

저는 차나칼레에서 셀축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버스 이동 시간이 무려 7시간이나 걸렸는데, 그 이유는 버스가 여러 도시를 들리며 손님을 태우고 내려주는 방식으로 운행했기 때문이에요.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큰 도시를 지나면서 중간중간 정차하니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더라고요. 버스 요금은 1,000리라, 우리 돈으로 약 36,000원 정도였습니다. 장거리 이동이라 피곤했지만, 튀르키예의 다양한 풍경을 창밖으로 볼 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 TIP: 장거리 버스 이동 시 간단한 간식과 물을 꼭 챙기세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내릴 수 있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피곤함이 더 커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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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축, 작고 오래된 시골도시의 매력

셀축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점은 이 도시가 정말 작고 오래된 시골도시 같은 분위기라는 거였어요. 번잡한 대도시와는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강했죠. 건물들도 대부분 오래된 석조 건물이 많아서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셀축은 에페스 유적을 방문하려는 여행자들이 주로 들르는 곳이라, 관광객을 위한 소규모 식당과 카페들이 몇 개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소박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 셀축에서 에페스 유적까지, 돌무쉬로 10분 이동

셀축에 도착해서 에페스 유적지로 이동하려면 돌무쉬라는 소형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셀축 버스터미널(오토가르)에서 돌무쉬를 타면 에페스 유적 입구까지 10분이면 도착해요. 요금은 40리라로 저렴한 편이었고, 돌아갈 때도 같은 요금으로 셀축 버스터미널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돌무쉬는 사람이 어느 정도 차면 출발하는 시스템이라, 시간대를 잘 맞추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어요. 보통 20분에 한 대 씩 차가 있었습니다.  

💡 TIP: 돌무쉬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자주 운행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는 운행이 뜸할 수 있으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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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페스 유적 입장료, 터무니없이 비싸다!

에페스 유적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확인하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인당 입장료가 40유로, 이를 리라로 환산하면 무려 2,115리라나 되더라고요. 2025년 5월 기준 환율(1유로 ≈ 52.875리라)로 계산한 금액인데, 우리 돈으로 약 47,000원 정도입니다.

세계적인 유적이고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어요. 유럽의 다른 유명 유적지, 예를 들어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입장료가 약 20~25유로 수준인 걸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에요. 솔직히 튀르키예가 여행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광객을 상대로 너무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이 들더라고요.

정말이지 사악한 입장료 40유로.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

✅ 에페스 유적, 로마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만나다

비싼 입장료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에페스 유적을 관람하면서 로마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에페스는 기원전 10세기경 이오니아인들이 세운 고대 도시로, 로마 제국 시기에는 인구 25만 명이 거주했던 대도시였다고 합니다. 유적지 안에는 당시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죠. 주요 건물들의 이름과 특징을 소개해 드릴게요.

  • 켈수스 도서관: 에페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에요. 2세기에 지어진 이 도서관은 당시 12,000권의 두루마리를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죠. 외관은 2층 구조로, 지혜, 미덕, 지성, 지식을 상징하는 4개의 동상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 아르테미스 신전: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기원전 6세기에 대리석으로 지어진 최초의 신전이에요. 현재는 기둥 몇 개만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그리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거대한 건축물이었다고 해요.
  • 대원형극장: 약 2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극장으로, 음악 공연과 연극이 자주 열렸던 곳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보수 공사 중이라 입장이 제한되어 있었어요.
  • 바리우스 목욕탕: 로마 시대의 대중목욕탕으로, 냉탕, 온탕, 미온탕, 탈의실, 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었어요. 대리석으로 꾸며진 내부를 보니 당시 사람들의 위생 관념과 사교 문화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공중화장실 (라트리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공중화장실은 약 40~5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앞쪽에는 물이 흐르는 수로가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로마인의 공공시설 수준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셀수스 도서관 전경, 당시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도서관이었다.
당시 공중화장실 모습. 아래로는 깨끗한 물이 흘렸고 위에 여러사람이 앉아서 볼 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 노예가 미리 가서 데워두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을 수도...

 

이 외에도 쿠레테스 거리, 헤라클레스 문, 니케 여신조각 등 다양한 유적들이 있었는데, 걷다 보니 로마 시대의 사회와 문화가 정말 발전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켈수스 도서관의 웅장한 외관은 정말 감탄이 나왔죠.

 

✅ 아쉬운 점, 대원형극장 보수 공사와 비싼 입장료

에페스 유적을 관람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대원형극장이 보수 공사 중이라 입장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에페스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인데, 관람할 수 없으니 정말 아쉬웠죠. 이런 상황이라면 입장료를 조금이라도 할인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서 더 불만스러웠어요. 입장료 2,115리라가 정말 터무니없게 느껴졌던 순간이었죠.

소형 원형극장은 볼 수 있었다. 아쉬움을 이걸로 달래....질 수가 있나!! 대원형극장을 보여줘!!

 

✅ 에페스 유적 방문 총평, 비싸지만 볼 가치는 있다

에페스 유적을 방문한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세계적인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입장료가 사악할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로마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건축물과 유적들은 분명 가치가 있지만, 여행자로서 경제적인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에요.

  • 장점: 고대 로마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잘 보존된 유적지.
  • 단점: 터무니없이 비싼 입장료, 주요 유적의 보수 공사로 인한 제한.

에페스 유적을 방문하려는 분들께는 미리 입장료와 보수 공사 일정을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말이죠.

💡 TIP: 에페스 유적은 넓고 걸어 다닐 곳이 많으니 편한 신발과 물을 꼭 챙기세요. 여름에는 햇볕이 강하니 모자와 선크림도 필수입니다. 여성분은 양산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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